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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봄꽃 행사 코스 홍보에만 치중…이외 코스 관리부실<강화산성 북문 벚꽃길에 있는 벚꽃이 만개했다. (사진=송세용 기자)> 인천 강화군이 고려궁지부터 강화산성 북문 구간의 야간 벚꽃 관람 행사를 진행하면서 관광객을 유혹하고 있다. 군은 8일 <차는 두고 흩날리는 벚꽃길 걸어요!> 제하의 보도자료를 통해 북문 벚꽃길 관람 구간에 대해서는 모바일 걷기 앱 플랫폼(워크온)을 활용한 ‘제1탄 강화나들길 발밤발밤 걸어요’ 챌린지 코스로, 벚꽃도 구경하고 챌린지도 참가할 수 있다고 홍보하면서 형형색색의 조명을 받아 한층 풍성함을 더하는 벚꽃길 사진을 첨부했다. 자료에 따르면, ‘제1탄 강화나들길 발밤발밤 걸어요’ 챌린지는 지난 3일부터 오는 23일까지 21일간 나들길 활성화를 위해 월별 1개 코스를 선정해 4월부터 11월까지 총 6회에 걸쳐 진행된다. <강화나들길 제6코스 화남생가 가늘 길 시점. (사진=기동취재반)> 군은 고려와 조선시대의 역사 유적뿐만 아니라 자연 생태 환경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테마의 20개 코스로 이뤄진 도보여행길이라고 ‘강화나들길’에 대해 설명도 잊지 않았다. 한편 강화군은 4월 첫 챌린지 구간을 강화의 중심부를 걸으며 문화유적지를 돌아볼 수 있는 ‘강화나들길 제1코스(심도역사 문화길)’를 선정했다. 강화버스터미널부터 갑곶돈대까지 이어진 강화나들길 1코스는 고려궁지, 대한 성공회 강화성당, 강화산성, 연미정 등 역사와 문화의 명소를 만날 수 있는 곳으로 1코스 8개소 중 5개소 이상의 스탬프를 획득하면 300명을 추첨해 5,000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제공한다고 밝혀 관심이 모아진다. 이렇게 봄꽃 소식과 함께 강화군이 관광객을 불러 모으기 위한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반면 부실한 나들길 관리로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7코스 장화리 일몰전망지에 있는 경고문. (사진=기동취재반)> 현재 강화군에 조성된 나들길 코스는 20개 코스로 지난 주말 강화타임즈가 제보를 받고 찾은 나들길은 챌린지가 진행되고 있는 1코스를 제외한 대부분의 코스가 관리가 잘 되지 않는 모습이었다. 특히, 화도터미널↔내리성당↔연화사↔하늘재↔장화갯벌↔북일곶돈대↔장화리 일몰전망지↔화도터미널로 이어지는 제7코스는 한동안 관리가 되지 않고 있는 듯 한눈에도 엉망인 상태였다. <화도공영주차장에 있는 기피제. (사진=기동취재반)> 출발지인 화도공영주차장 스탬프함은 먼지가 가득했고 옆에 기피제함에는 곰팡이가 피어 사용할 수 없었다. 안내판 또한 녹이 나 있었다. 또, 나들길 곳곳 보이는 QR코드는 접속조차 되지 않았으며, 갯벌 앞 경고문은 단 한 글자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훼손돼 있었다. 이어지는 길도 정돈되지 않은 탓에 나뭇가지가 몸을 스친다. 특히, 북일곶돈대로 올라가는 산길은 매우 가파른데다 계단이랄 것도 없는 폐타이어를 쌓아 만들어 자칫 발을 헛디디면 큰 사고로 이어지기 쉬웠다. 이런 부분들은 강화나들길 7코스를 방문했던 여행객들이 써 놓은 글에도 종종 나타난다. <북일곶돈대로 가는 길. (사진=기동취재반)> 한 블로거는 ‘산길은 오가는 사람를이 없어서인지 풀을 헤치고 걸어야 했다. 긴 바지 필수, 난 7부바지 입어서 풀잎에 살짝 베여서 따가웠다.’고 적었고 또 다른 블로거는 ‘강화나들길 표시가 있습니다. 더러 간판은 관리가 안 된 듯, 코스 설명이 부족해 보인다, 얼핏 보기에는 그럴싸 하게 보이지만 잡초와 거미줄로 차마 끝까지 가라고 하기 쉽지 않은 컨디션’이라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해 강화군 관계자는 관리 소홀을 인정하면서 군민과 관광객 편의를 위해 조속히 개선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군 관계자는 “수시로 관리를 하고 있으나 미흡한 부분이 있다”면서 “기존에 있던 QR코드는 GPS 등 프로그램 오류로 작동하지 않고 있어 이번에 진행하게 될 강화 나들길 명품화 사업에서 바꿀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일곶돈대로 가는 길이 위험하다는 지적에는 “담당부서와 설치부서를 확인해 전달해서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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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연중 이어지는 축제로 가득한 강화로!<강화군 홍보영상. (촬영/편집=송세용 기자)> <2022 강화문화재 야행 퍼레이드. (사진=송세용 기자)> 강화군이 2천만 관광객 유치를 위해 연중 이어지는 다채로운 축제를 기획하며 손님맞이에 나섰다. 군은 수도권 근교의 생활권에서 즐기는 여행으로 행복한 일상을 기본 콘셉트로 ▲고려산 진달래 행사 ▲와글와글 원도심 행사 ▲화개정원 축제 ▲강화문화재 야행 ▲포도축제와 새우젓·인삼 행사 ▲봄·가을 콘서트 등을 개최해 문화관광도시로서의 입지를 견고하게 공공이 하겠다는 방침이다. ▣ 대한민국 최북단 마지막 봄꽃 향유-고려산 진달래, 북문 벚꽃길 <고려산 진달래 군락지. (사진=강화군)> 고려산 진달래 행사에는 매년 43만여 명이 찾는 대한민국 대표 봄 축제로, 만개 예상일인 오는 4월 17일 전후로 열린다. 산 중턱부터 정상에 펼쳐진 진달래 군락이 연분홍빛 꽃물결의 장관을 이룬다. 정상에서는 흐드러진 진달래 사이로 펼쳐 보이는 바다를 붉게 물들인 일몰과 파로나마처럼 펼쳐진 북녘 하늘은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에 안정과 활력을 준다. 진달래 행사와 동시에 강화읍 원도심에서는 ‘북문 벚꽃길 야행’이 펼쳐진다. 북문길은 매년 4월이면 울창한 벚꽃터널로 변신해 일찍이 젊은 연인들의 주요 데이트 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 또한, 소창체험관, 조양방직 등과 연계해 플리마켓, 버스킹 등 관광객과 함께 하는 ‘와글와글 원도심 활성화’ 행사를 준비해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 밤을 밝히는 유쾌한 나들이와 공연-강화문화재 야행, 봄·가을 콘서트 <2022 강화문화재야행 개막 퍼래이드. (사진=송세용 기자)> 여름에는 시원한 밤바람을 맞으며 즐길 수 있는 ‘강화문화재 야행(夜行)'이 개최된다. 이 행사는 원도심에 집중되어 있는 문화재를 활용해 용흥궁공원 일원에서 진행된다. 야행마차 투어, 원도심 도보여행로 고려궁지를 비롯해 고려시대부터 근현대 문화유산이 밀집된 원도심 이곳저곳을 돌아보며 원도심의 화려한 야경과 문화재를 즐길 수 있다. 또한, 버스킹 공연, 사진전, 저잣거리, 상생장터 등 행복과 흥미가 넘치는 문화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4월과 10월 국내 정상급 가수들이 출연하는 대형 콘서트가 개최된다. 국내 정상급 가수가 출연해 다양한 음악 장르로 세대를 아우르는 무대를 펼치며, 군민의 특별한 사연을 영상편지로 제작해 뜨거운 감동과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계획이다. ▣ 강화의 맛과 멋을 담은 가을 축제 : 강화섬포도축제, 새우젓․고려인삼 행사, 삼랑성역사문화축제 <제2회 강화섬포도축제 개막식 전 퍼레이드. (사진=송세용 기자)> 풍요로운 계절 가을에는 강화군이 자랑하는 농수특산물과 문화유산을 주제로 다양한 축제가 개최된다. 9월에는 ‘강화섬포도축제’가 개최된다. 강화섬포도는 해풍, 긴 일조량, 큰 일교차 등의 영향으로 당도가 전국 최상위 수준이다. 10월에는 ‘강화도새우젓’와 ‘고려인삼’ 행사가 어김없이 찾아온다. 강화에서 생산된 고품질 새우젓과 인삼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로, 다양한 체험코너와 먹거리,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아울러 전등사에서는 ‘삼랑성 역사문화축제’가 개최된다. 강화의 유구한 역사와 전통문화를 되돌아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채워져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 전국 최고 휴식형 관광힐링 축제-화개정원 축제 <화개정원에서 바라본 북녘. (사진=송세용 기자)> 화개정원에서는 지역 소상공인, 농·어업인과 상생하는 선순환의 관광생태계를 구축하는 화개정원 축제가 가을에 개최된다. 5색 정원의 테마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공연과 다양한 이벤트로 방문객에게 기쁨을 드릴 계획이다. 화개정원은 교동도 화개산 213,251㎡에 온 가족이 정원같은 공원에서 휴식을 즐기며 힐링할 수 있도록 ▲5색 테마 화개정원 ▲스카이워크형 전망대 ▲모노레일(민자) 등이 조성되어 있다. <화개전망대에서 바라본 북녁. (사진=송세용 기자)> 특히, 화개산 정상의 스카이워크형 전망대에서는 한강하구 및 서해 바다의 아름다운 풍경과 북녘 땅에 흐르는 예성강을 따라 펼쳐진 연백평야를 한눈에 담을 수 있다. 현재 화개정원과 화개전망대는 임시개장 중으로 화개전망대는 임시개장 했지만 도보를 공사하고 있어 모노레일로만 방문 할 수 있다. 화개 전망대는 오는 5월에 정식개장을 앞두고 있다. 오는 4월부터 화개정원에는 축제 당시와 같이 석가원, 물과 폭포, 암석원 등에 70,000여 본의 수목과 관목류, 초화류를 식재해 자연 속에서 계절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 중에 있다. 유천호 군수는 “연중 이어지는 축제로 2천만 관광객 유치를 위한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라며 “지역 소상공인, 농·어업인과 상생하는 선순환의 축제로 준비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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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이번 겨울은 TV속 신나는 강화도로!<조양방직 카페 내부 모습. (사진=송세용 기자)> 수도권 최고의 관광도시는 단연 강화군이다. 개국 5천 년의 역사와 문화 유적을 자랑하는 강화도가 방송촬영 명소로 인기가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만 ‘KBS 1박2일’, ‘KBS 열린음악회’, ‘오징어게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방영됐다. 강화도는 수도권에서 1시간 이내의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고, 여기에 밴댕이, 젓국갈비 등 겨울에 어울리는 먹거리까지 있다.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 3박자가 어우러진 섬인 강화도가 방송 촬영의 명소가 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가 아닐까 싶다. 그럼, 사시사철 다른 매력을 지닌 강화도에 올겨울 떠나보자! [서해풍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화개정원] <화개정원 모노래일에서 본 서해바다 풍경. (사진=강화군)> 최근 방송·촬영에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교동도 “화개정원”은 지난해 11월 방영한 ‘KBS 1박2일(뉴친스와 함께하는 텐션 업 여행)’에서도 방문하여 5색 찬란한 꽃과 포근한 휴식지를 조금이나마 보여줬다. 화개정원은 역사․문화․평화․추억․치유를 테마로 석가원, 물과 폭포, 암석원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소나무, 장미원, 수국원 등 70,000여 본의 수목과 관목류 및 초화류로 계절의 변화를 느끼며 공원 같은 정원에서 편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화개정원 스카이워크 전망대에서는 한강하구 서해 바다의 아름다운 풍경과 북녘 땅에 흐르는 예성강을 따라 펼쳐진 연백평야를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정원입구에서 전망대까지 모노레일로 편하게 이동하며, 화개정원의 빼어난 풍광을 즐길 수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KBS 열린음악회’가 북녘 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화개정원에서 열리며, 온 국민과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을 함께 나눴다. 화개정원 스카이워크 전망대는 현재 시범 운영 중으로 정식개장 전 까지는 무료로 개방한다. 다만 현재 전망대까지 도보로 올라가는 길목은 공사중으로 모노레일을 통해 이용 가능하다. [고려부터 근현대까지, 강화군 원도심 도보여행] <소창체험관에서 만든 소창 손수건과 다도체험관 찻잔. (사진=송세용 기자)> 강화군 원도심의 골목골목에는 고려‧조선, 구한말 종교와 독립운동, 근현대 직물산업 등 천년 강도의 숨은 이야기를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어 드라마 촬영지로 인기가 좋다. 강화 원도심에는 고려시대 고종이 강화도로 천도하면서 축조된 강화산성을 중심으로 고려궁지, 용흥궁, 성공회 강화성당, 조양방직, 동광직물 생활문화센터, 소창체험관, VR 실감형 체험관 등의 볼거리가 골목골목에 위치해 있다. 강화 원도심에서 처음 소개할 곳은 고려궁지다. 입구에는 계묘년(癸卯年)을 토끼 두 마리가 방문객을 반기고 있다. 입구를 지나 고려궁지 내부를 보면 좌측으로 외규장각과 강화유수부 동헌(사적25호)이 아련하게 서있다. 고려궁지는 고려시대 몽골군의 침략에 대항하기 위해 옮긴 뼈아픈 역사가 기록된 곳으로 1232년(고종 19년) 천도되어 39년 동안 궁궐터로 사용됐다. 이후 많은 침략과 전투로 소실되어 규모는 작아졌지만 고려시대의 찬란한 문화를 엿볼 수 있다는 의미는 크다. 첫 번째로 들어간 장소는 ‘강화유수부 동헌(사적25호)’으로 강화의 행정 업무를 보던 곳이다. 들어가자마자 행정의 총 책임자인 유수가 전방을 바라보고 있다. 양옆에는 그를 보좌하는 이방, 호방, 예방, 병방, 공방, 형방까지 밀랍인형으로 재현해 당시 고려시대 흔적을 느낄 수 있다. <고려궁지 외규장각에 있는 설명문. (사진=송세용 기자)> 발걸음을 옮겨 터의 중앙에 위치한 고려궁지 외규장각으로 향했다. 외규장각에는 의궤 있던 일부 책의 사본을 전시해 이장소가 역사·문화적으로 굉장한 가치가 있음을 느끼게 해준다.또 외규장각의 내부에서 나와 위로 계단을 지나 올라가보면 강화 원도심의 모습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고려궁지를 거쳐 용흥궁 공원쪽으로 내려오면 대한성공회 강화성당(사적 424호)이 볼 수 있다. 대한성공회 강화성당은 대한제국 광무 4년(1900)에 지어진 강화도 최초의 성당이다. 강화성당은 외관은 불교사찰양식을 띄지만 내부를 보면 서유럽 바실리카(Basilica)양식이다. 문질빈빈(文質彬彬)이라는 성어는 이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 싶다. 성당 출입구를 지나 내려가다보면 바람에 살랑이는 청사초릉이 눈에 띈다. 용흥궁 입구다. 용흥궁은 조선 25대 왕인 철종이 왕위에 오르기 전 살았던 집으로 철종 4년(1853)에 현재와 같이 건물을 짓고 용흥궁이라 명명했다. 내부는 2,497㎡ 정도의 면적으로 사랑채, 안채, 행랑채, 비각, 화장실, 우물과 철종이 살았던 집을 표시하는 비석과 비각이 남아있다. 당시 철종의 소박미(素朴美)를 눈여겨 볼만하다. 고려궁지와 용흥궁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8시까지, 대한성공회 강화성당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18시까지(단, 일요일은 13시부터 관람 가능) 관람 가능하다. <강화풍물시장 밴댕이 정식. (사진=송세용 기자)> 고려궁지부터 용흥궁까지 멋을 느끼고 강화의 맛을 만끽할 수 있는 풍물시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풍물시장까지는 1.8km로 차량으로 6분 정도 소요된다. 풍물시장에 도착해 넓은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강화하면 생각나는 밴댕이 정식을 주문했다. 밴댕이 회, 밴댕이 무침, 밴댕이 구이, 강화 순무김치 등 상에 놓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상인분들의 인심은 후했다. 회가 비려서 못 먹는 사람, 잔가시가 있어서 생선을 잘못 먹는 사람도 이곳에선 예외다. 맛과 멋을 느껴보니 활동적으로 체험을 하고 싶어 소창체험관으로 출발했다. 소창체험관은 1938년 건축된 한옥과 염색공장이 있는 옛 평화직물을 리모델링해 강화직물산업의 역사를 볼 수 있다. 또 소창 스템프 체험, 다도 체험, 한복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제일 먼저 소창 스탬프 체험관을 들어가 소창에 대한 설명과 손수건에 도장을 찍고 펜으로 그림을 그려 나만의 ‘소창 손수건’을 얻었다. 조용한 곳에서 펜으로 소창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보니 어린시절 공책에 낙서하듯 그린 그림이 생각나는 체험이었다. 소창 손수건을 가지고 나와 한복 체험관으로 이동했다. 한복 체험은 예약제라 전화로 예약을 하고 와야 입어볼 수 있다. 다양하고 빛깔고운 고려시대 한복의 자태는 정말 멋드러졌다. 관계자에게 한복을 입고 체험할 수 있는 범위와 시간을 묻자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오전 10부터 18시까지 40분 간격으로 체험 가능하고 소창체험관 내에서 활동할 수 있다, 다만 비가오거나 눈이 와서 한복에 손상이 가는 날이면 외부 활동은 할 수 없다고 했다. 입어보지 못해 아쉽지만 휴대폰으로 소창체험관에서 한복체험을 한 관람객을 보니 이곳이 포토존으로 유명했다. 아름다운 배경에 고운 한복을 무료로 입고 사진을 남길 수 있으니 주말에는 관람객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차를 시음할 수 있는 다도체험관에서는 강화특산물인 순무를 덖어 만든 순무차를 마실 수 있다. 하지만 현재는 코로나 19 여파로 운영하지 않고 있다. 관계자는 조만간 코로나 19가 잠잠해지면 다시 운영할 예정이라며, 관람객들에게 제공하지 못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소창체험관은 매주 월요일에 휴무이며, 오전 10시부터 18시까지 운영한다. 소창체험관에서 즐기다보니 저녁이 되서 조양방직으로 향했다. <조양방직 카페 거리. (사진=강화군)> 조양방직은 1990년대 문을 닫고 방치된 건물을 레트로 감성으로 리모델링하여 카페로 운영중이다. 외관서부터 8090세대를 추억할 수 있는 분위기가 자욱하다. 녹슨 공사현장 휀스로 둘러쌓여져 8090세대라면 추억에 잠긴다. 내부로 들어가니 마치 영화 ‘해리포터’에서 나올 범한 조명으로 휘황찬란하다. 저녁에 방문해서 그런지 더욱더 영화 속에 들어와 있는 기분이 들었다. 반짝이는 조명과 레트로 감성으로 여기저기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사람들이 평일임에도 많았다. 카페 내부는 달콤한 빵 냄새와 진한 꽃내음이 가득하다. 또 조양방직에서 사용한 장비와 각종 레트로 감성이 가득한 물품들로 입이 벌어질만큼 웅장하다. [강화 일몰 3대 명소, 장화리 일몰 조망지] <장화리 일몰조망지에서 본 낙조. (사진=송세용 기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남주와 여주의 데이트 명소인 장화리 일몰 조망지 낙조마을도 인기를 끌고 있다. 붉은 노을로 물든 서해의 섬들과 바다를 보며, 지치고 힘들었던 일상을 갈무리하고 새로운 마음가짐을 다질 수 있는 좋은 장소다. 장화리 일몰 조망지는 강화군에서 적석사, 동막해수욕장에 이어 3대 일몰 명소로 유명하다. 방문 당시 잔잔한 파도도 얼어붙게 만드는 강추위에도 사람들은 일몰을 보며 하루, 한 주, 한 달, 1년이라는 시간을 마감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나아가기 위해 20명 이상이 방문해 일몰을 바라보았다. 떨어져 가는 일몰을 바라보며, 지난 시간이 새록새록 생각났다. 그리고 희망의 소매를 붙잡는 기분이 들며 추위도 녹아내렸다. 또 주변에는 펜션 등이 있어 연인 또는 친구와 1박 2일로 여행을 왔다면 내려가는 일몰을 감상하며 추억의 책장을 장식할 수 있어 더욱 좋다. “올 겨울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특별함이 있는 강화도를 가보자” 드라이브를 즐겨도 좋고, 화개정원에서 산책을 즐겨도 좋다. 드넓은 바다의 붉은 낙조는 새로운 활력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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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군, 올 겨울방학 TV 속 신나는 강화도로 떠나는 여행<조양방직 카페거리. (사진=강화군)> 수도권 최고의 관광도시는 단연 강화군이다. 개국 5천년의 역사와 문화 유적을 자랑하는 강화도가 방송촬영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만 ‘KBS 1박2일’, ‘KBS 열린음악회’, ‘오징어게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방영됐다. 수도권에서 1시간 이내의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고, 여기에 장어, 젓국갈비 등 겨울에 어울리는 먹거리까지 있다.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를 고루 갖춘 삼박자가 어우러진 섬인 강화도가 방송 촬영의 명소가 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가 아닐까 싶다. 그럼 지금부터 겨울에 더 매력적인 강화도로 떠나보자! [서해풍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화개정원] <화개정원. (사진=강화군)> 지난해 11월 방영한 ‘KBS 1박2일(뉴 친스와 함께하는 텐션 업 여행)은 최근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교동도 화개정원을 배경으로 촬영됐다. 화개정원은 역사․문화․평화․추억․치유를 테마로 석가원, 물과 폭포, 암석원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소나무, 장미원, 수국원 등 70,000여 본의 수목과 관목류 및 초화류로 계절의 변화를 느끼며 공원 같은 정원에서 편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화개정원 스카이워크 전망대에서는 한강하구 서해 바다의 아름다운 풍경과 북녘 땅에 흐르는 예성강을 따라 펼쳐진 연백평야를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정원입구에서 전망대까지 모노레일로 편하게 이동하며, 화개정원의 빼어난 풍광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에는 ‘KBS 열린음악회’가 북녘 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화개정원에서 열리며, 온 국민과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을 함께 나눴다. [1천년의 숨결, 강화군 원도심 도보여행] <강화성공회. (사진=강화군)> 강화군 원도심의 골목골목에는 고려‧조선, 구한말 종교와 독립운동, 근현대 직물산업 등 천년 강도의 숨은 이야기를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어 드라마 촬영지로 인기가 좋다. 강화 원도심에는 고려 고종이 강화도로 천도하면서 축조된 강화산성을 중심으로 고려궁지, 용흥궁, 성공회 강화성당, 조양방직, 동광직물 생활문화센터, 소창체험관, VR 실감형 체험관 등의 볼거리가 골목골목에 위치해 있다. 원도심의 부족한 주차시설을 최근 대폭 확충해 접근성도 좋고, 새롭게 조성한 북산역사공원와 남산공원에서 원도심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장화리 일몰 조망지] <장화리일몰. (사진=강화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남주와 여주의 데이트 명소인 장화리 일몰 조망지 낙조마을도 인기를 끌고 있다. 붉은 노을로 물든 서해의 섬들과 바다를 보며, 한해를 갈무리하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기에 좋은 장소이다. “올 겨울방학은 가족과 연인과 함께 특별함이 있는 강화도를 가보자” 드라이브를 즐겨도 좋고, 화개정원에서 산책을 즐겨도 좋다. 새해바다의 붉은 낙조는 새로운 활력을 선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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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원도심 도보여행...‘2023-2024년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강화성공회 설경. (사진=강화군)> ‘강화 원도심 고려도성 여행(스토리워크)’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으로 선정하는 ‘2023년~2024년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됐다. '한국관광 100선'은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지이다. 학계와 여행업계, 여행기자‧작가 등의 정성평가와 내비게이션, SNS 빅데이터 등의 정량평가를 통해 2년마다 100곳을 선정한다. ‘강화 원도심 고려도성 여행(스토리워크)’는 지난 ‘2021-2022년 한국관광 100선’에 이어 ‘2023-2024년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되며 우수 관광지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강화 원도심 고려도성 여행(스토리워크)’는 강화읍 골목길을 천천히 걸으면서 고려‧조선시대, 구한말 종교와 독립운동, 근현대 직물산업 등 천년 강도의 숨은 이야기를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는 도보관광 길이다. <강화소창체험관 전경. (사진=강화군)> 강화 원도심은 고려 고종이 강화도로 천도하면서 축조된 강화산성을 중심으로 고려궁지, 용흥궁, 성공회 강화성당, 조양방직, 동광직물 생활문화센터, 소창체험관, VR 실감형 체험관 등 골목 사이사이를 걸으면서 고려시대부터 1960~70년대 산업화기에 이르는 강도의 천년 숨결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원도심 일원에서 개최되는 ‘강화 문화재 야행’은 고려궁지, 용흥궁, 성공회성당 등을 활용한 야간문화 향유 축제로 이미 한국 야간관광 100선에 선정된 바 있다. 특히, 올해는 소창체험관, 조양방직 등과 연계해 플리마켓, 버스킹 등 관광객과 함께 하는 ‘와글와글 원도심 활성화’ 행사를 준비해 즐길거리를 늘렸다. 한편, 군은 남문공영주차장, 신문 제3공영주차장, 관청리공영주차장 등 원도심의 부족한 주차시설을 대폭 확충해 방문객의 접근성을 대폭 향상했다. 또한, 강화산성 북문과 고려궁지가 위치한 북산에 조성한 북산역사공원은 오는 4월 개장을 앞두고 있으며, 강화읍 원도심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남산공원에는 야간경관 시설을 대폭보강해 볼거리를 늘려나가고 있다. 유천호 군수는 “강화 원도심을 전국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한 노력의 결실이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원도심 골목골목에서 고부가 가치가 창출될 수 있도록 인근 상인들과 현장 중심의 관광콘테츠를 발굴․육성해 전국 최고의 관광지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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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가을 끝자락, 사색이 필요할 때 나들길을 걷다<황산도 육지화에도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황산포구. 고깃배들이 몰려 있는 모습이 포구 그대로다. (사진=최환금 기자)> 차가워진 날씨가 가을의 끝자락을 알려준다. 한 해를 지내오면서 거친 많은 시간. 내일을 위한 사색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집을 나섰다. 생각에 집중하려면 조용하고 한적한 곳이 좋기 때문이다. 나름 여러 군데를 생각했지만 먼 곳은 가는 길에 지칠 듯해서 교외로 나섰다. ‘정신이 상쾌하고 영혼의 상처가 없는 사람에게는 바다 여행이 소용없다. 그러나 쓸쓸하고 혼란스럽고 가슴 아픈 사람들은 포구로 가라’고 읊은 곽재구 시인의 시구(詩句)처럼 포구가 있는 가까운 섬으로 향했다. / 편집자 주 ■ ‘섬 속의 섬’ 간척지 공사 따라 육지화…황산포구는 명맥 2021년 ‘어촌뉴딜사업’ 본격화…어판장 상가 모두 철시 <황산포구에서 바라본 초지대교 전경. 고깃배 등의 모습이 정겨운 어촌 풍경을 그려낸다. (사진=최환금 기자)> 강화군 길상면 황산도. 크지 않은 포구가 있지만 인근에 강화 나들길 8코스에 포함된 해안 나무 테크(deck) 길이 있어 더욱 안성맞춤이다. 황산도는 ‘섬 속의 섬’으로 유명하다. 면적 0.275㎢, 해안선 길이 2.24km의 작은 섬이다. 원래 대황산도와 소황산도로 이뤄졌으나 소황산도가 간척지 공사에 따라 연도교 2개가 건설되면서 사실상 육지화 됐다. 황산도로 이어지는 연도교 사이에 거대한 양식장처럼 저수지 형태의 낚시터가 보인다. 이곳은 오랜 기간 좌대 낚시터로 이용됐으나 강화군에서 해상공원 등 공공용지로 개발하기 위해 지금은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 <황산 선착장. (사진=최환금 기자)> 한때 많은 사람이 이용했을 법한 좌대 낚시터를 지나 황산 선착장으로 들어섰다. 크지는 않아도 많은 고깃배들이 하나의 그림처럼 고기잡이를 하고 있다. 대부분 1~7톤 규모의 비교적 작은 어선들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황산도항 어촌뉴딜사업 공사로 황산 어판장 상가는 모두 철시된 상태다. 배 이름을 딴 가게 간판들마저 부분부분 떨어져 나가 을씨년스런 모습이다. 황산 선착장은 초지대교 바로 아래 위치해 초지대교 전경을 볼 수 있다. 큰 어선들도 지나갈 수 있도록 아치형으로 건설돼 웅장하면서도 아름답다. 초지대교 끝자락에 초지진 모습이 눈에 보인다. 강화도와 강화해협의 수로를 지키기 위해 만들었다는 초지진과 그 뒤로 길게 이어진 초지대교가 한 폭의 그림 같다. 사진을 찍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멋진 풍경이다. 황산도에는 나무 데크 길로 이어지는 강화 나들길 8코스가 있다, 해안가로 연결된 데크 길이 한가하게 늦가을을 느끼기에는 최고 코스라고 할 수 있다. <해안산책로 공사 관계로 끊긴 나무 데크길. (사진=최환금 기자)> 황산도에 도착한 후 해안 데크 길을 따라 황산도항 선착장과 어판장 방향으로 도보여행(?)을 하려 했다. 천천히 걸으면서 가는 가을을 아쉬워하며 이런저런 사색의 시간을 가지려 한 계획이다. 하지만 코로나19와 어촌뉴딜사업 시설공사에 따른 해안산책로 공사로 인해 해안 나무데크 길이 완전 폐쇄됐다. 사전 정보가 미흡했음을 탓하며 돌아설 수밖에 없었다. <해안산책로 공사 관계로 강화나들길 8코스 안내판이 쓰러진채 방치돼 있다. (사진=최환금 기자)> 방법이 없을까’를 궁리하며 살펴보니 공사로 인해 쓰러져 있는 강화나들길 8코스 안내판 옆에 작은 산길이 보였다. 나무 데크 길로 가는 대신 높지 않은 산 같을 통해 넘으면 반대편 선착장에 도달할 것 같은 판단으로 비탈진 길을 조심히 올라갔다. 등산로처럼 길이 마련된 곳이 아니라서 해안 쪽으로 가면 높은 해안절벽이 있어 위험했다. 하지만 산 위에서 바라본 바다 풍경은 또 하나의 그림처럼 감탄스러웠다. <황산도 연도교 사이에 설치된 낚시터 모습. 강화군 개발계획에 따라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 (사진=최환금 기자)> 산이다 보니 아무래도 해안가에 설치된 나무 테크 길 보다 높아 더욱 먼 곳까지 볼 수 있어 좋았다. 애당초 나무 데크 길을 걸으며 보려 했던 풍경보다 풍광이 뛰어났다. 그래도 나무 데크 길을 걸으며 사색의 시간을 가지려 한 목적에 대한 아쉬움은 있다. 다시 산 아래로 내려가 쓰러진 강화나들길 8코스 안내판을 뒤로 하고 해안으로 걸어갔다. 나무 데크가 있던 자리에 커다란 구멍이 뚫려 있는 채 마치 채석장처럼 많은 돌이 어지러이 쌓여 있었다. 나무 데크가 없어지자 해안가에 바다낚시를 즐기는 강태공들이 몰려 있었다. 나들길에 속한 나무 데크 길이 운영되던 시절에는 낚시 행위가 전면 금지됐었다. ‘많이 잡으셨나’ 생각으로 어망을 들여다보니 고기가 별로 보이지 않았다. ‘세월을 낚는 듯’ 무심하게 낚시찌만 바라보는 그들을 지나쳐 해안가를 돌아서 갔다. ■ 해안산책로 공사로 강화나들길 8코스 나무데크길 사용중지 돌아서 가니 반대쪽 데크 그대로 존재…반가움에 무단 이용 개발로 사라져가는 환경 아쉬워…‘힐링공간’ 유지되길 기대 단계적으로 공사를 하는 때문인지 반대쪽 나무 데크 길은 그대로 남아 있었다. 노다지를 발견한 광부의 마음 같지는 않겠지만 잃었던 물건을 되찾은 듯한 반가움으로 다가갔다. 중간 휴식처 공간이었을 만한 둥그런 데크만 있을 뿐 이곳과 이어져 있던 기다랗게 생긴 데크는 끊어져 있었다. 하지만 다행이랄까, 공사장 인부들이 사용했을 만한 나무다리(?) 같은 긴 각목 몇 개가 지상 데크에 걸쳐져 있었다. 이를 밟고 올라서니 흔들거렸지만 데크 길로 들어설 수 있었다. 공사로 중단된 데크 길이고 ‘노후 및 파손으로 인한 보수로 출입을 금지한다’는 경고문도 있었지만 취재를 위해 위험을 감수했다. 한쪽으로만 이어진 나무 데크 길을 걸으며 바다 위에 떠 있는 많은 어선들의 고기잡이 풍경과 멀리 인천대교까지 보이는 풍광을 보면서 잠시 사색의 시간을 가졌다. <나무 데크 길에서 본 고깃배들의 어로 풍경이 평롸롭게 느껴진다. (사진=최환금 기자)> 고요한 바다, 하늘 높이 떠 있는 해, 허공을 향해 나는 수많은 갈매기, 어선에서 움직이는 어민들의 분주한 삶의 현장, 뜨거운 가을볕에도 여유로운 낚시꾼들... 모두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현재라는 시간에 머물다가 어느덧 과거가 돼버리는 시간의 순환되는 생(生)을 살고 있다. 해안산책로 공사로 인해 처음에 의도한 대로 황산도 나무 데크 길을 따라 유유자적하게 명상과 사색의 시간을 가지려 한 계획은 ‘절반의 성공’에 그치고 말았다. 그래도 절반이라도 기대만큼의 ‘성과’가 있다면 좋은 것이다. 하지만 개발에 밀려 사라져가는 자연과 환경 그리고 삶의 휴식 공간에 대한 아쉬움은 크다. 이런 요소들은 지치고 힘든 도시 생활에 힘이 되는, 중요한 부분이다. 데크 길을 되돌아 나오며 이곳이 적막한 도시에서 힐링·워라밸 등 ‘힘든 만큼 상대적으로 얻기를 바라는’ 기대가 채워지는 공간이 되기를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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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도심 문화재 소중한 가치, 고려의 밤을 품다<강화문화재야행 개막식 당일 영상.> 2022 강화 문화재 야행(夜行)이 성대하게 막을 올렸다. 올해로 5년차를 맞은 강화 문화재 야행은 올해는 '고려의 밤을 품다' 주제로 23일~24일 이틀간 강화읍 용흥궁공원 일원에서 펼쳐졌다. 이 행사는 강화읍 원도심 문화재의 소중한 가치를 공유하며 함께 모두 즐길 수 있는 야간 문화축제이다. 별빛달빛 야행빛, 야행마차, AR고려궁지 체험, 성공회 강화성당 음악회, 강화 저잣거리, 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고려의 밤'을 느낄 수 있다. 지난 2018년에 2회, 2019년에 1회의 오프라인(현장) 공연으로 개최됐다. 이후 2020년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만 개최됐으나 2021년에는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됐다. 올해는 코로나19 규제가 상당부분 완화됨에 따라 오프라인을 주 무대로 공연을 진행하게 됐다. <강화문화재야행 개막 퍼레이드. (사진=송세용 기자)> 첫날인 23일 오후 6시부터 개막행사로 지역주민과 강화초등학교 학생들이 참여하는 퍼레이드와 개막식 및 개막축하공연이 이어졌다. 개막공연은 칠선녀 성무·가수 린·장윤정 등이 출연해 공연이 펼쳐졌다. 유천호 강화군수는 개막식에서 "군수 등은 모두 함께 힘을 합쳐 군민의 삶의 질을 높여 더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마스크를 시외에서는 벗도록 하는 정부 정책에 따라 강화군도 이달까지만 마스크를 배부하고 다음달부터는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문화재 야행 등 강화군이 주요 축체 등을 활성화해 2000만 관광객을 유치하는 성과를 이루게 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후 행사는 야경·야로·야사·야설·야시·야식 등 6야(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강화여행마차. (사진=송세용 기자)> 밤을 즐기는 6가지 프로그램 가운데 야경은 문화재 야간개방으로 야간 경관조명 및 포토존에서 함께하는 촬영 타임이다. 야로는 도전! 고려골든벨 및 친환경 자전거 역사투어와 강화문화산책(버스킹)이 마련됐다. 야사는 원도심 도보여행 해설 역사투어와 여행사 관광상품으로 강화나들이투어로 호응을 얻었다. 야설은 역사 스타강사 토크콘서트와 지역문화예술인 초청 음악콘서트로 흥을 더했다. 야시는 고려궁지 AR 체험으로 오프라인과 다른 느낌이지만 역사의 의미는 그대로 느껴지게 했다. 그리고 한복의상과 강화화문석 체험 역시 역사와 함께하는 소중함을 전해줬다. 금강산도 식후경? 어떤 행사든 먹거리를 빼놓을 수 없다. 강화문화재야행 역시 야식프로그램으로 강화상생장터와 강화저잣거리, 한국글로벌셰프고등학교 학생들의 장터가 열려 큰 인기를 모았다. <축제 개막식을 즐기는 관람객. (사진=송세용 기자).> 축제에 참가한 한 청소년 관람객은 "축제의 모든 것이 재밌고, 특히 마술쇼가 가장 재미있었다"며 "내년에도 행사가 열린다면 다시 와서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다른 40대 관람객은 "축하공연에서 장윤정과 린의 노래가 너무 좋았다"며 "내년 여건이 어떨지 모르겠지만 가능하면 매년 지속적으로 열렸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무엇보다 이번 행사는 기간 동안 문화재를 배경으로 문화해설사와 강화의 거리를 함께 거닐며 역사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것이 좋다. 그리고 관광가이드와 함께 자전거를 타고 떠나는 강화 문화관광 투어 등을 통해 자연스레 역사 속으로 스며들게 되는 즐거움도 있다. '역사 속의 강화'를 위해 문화재 야행 행사를 준비한 강화군청 문화관광과 김희경 주무관과 야행 축제에 대해 잠시 이야기를 나눠봤다. -올해 문화재 야행 축제에 중점적인 내용은 올해는 예산 등의 제약과 온라인의 경우 특정 구독자 등 어느 정도 기반이 갖춰져야 실시간(온라인)이 소통이 된다. 하지만 작년에 온라인을 실시해본 결과 계획대로 진행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이에 아예 현장 중심의 오프라인으로 진행해 더욱 많은 사람들이 생활 속에서 즐기는 것이 낫겠다는 판단으로 올해는 오프라인으로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현장 관람객 일부에서 “길목이 어두워 안전상 위험하다”라는 지적이 있었다 "관람객이 몰리는 길에만 준비를 했는데, 앞으로 세세한 부분까지 더 살펴보겠다. 이런 행사를 통해 주변 경관과 환경 등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 -행사 마감 시간이 23시로 예정돼 있는데, 이후에는 모두 소등하는 것인가 "23시에 본행사는 323시에 마감된다. 하지만 소품 정리 등 마무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소등은 12시에 한다" -둘째날 행사 시간은 동일한가 "시간은 동일하지만 내용을 다르다. 19시~20시에 ‘도전 고려벨’을 용흥궁공원에서 진행하는데, 사전 공고에 신청한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70여 명이 참여한다. 1~3등은 학생들이 좋아할 만한 ‘갤럭시 버즈·에어팟’을 준비했다. 그리고 참여자에게는 점수와 상관없이 모두에게 ‘문화상품권’을 나눠준다" -첫날 행사에 대해 "올해 야행 축제는 코로나19로 인해 진행 여부를 고민했으며, 개최를 결정하고 준비하는 기간이 사실 3주에 불과했다. 그래서 사실 힘도 들고 어려웠다. 하지만 짧은 준비기간에 비해 행사는 상당히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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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강화문화재 야행(夜行)’ 열린다강화군(군수 유천호)이 오는 23일, 24일 ‘2022년도 강화문화재야행(夜行)’을 개최한다. 강화문화재야행은 강화읍 원도심 문화재의 소중한 가치를 함께 공유하는 야간문화축제이다. 축제는 23일과 24일 저녁 6시부터 11시까지 강화읍 용흥궁 공원 일원에서 진행한다. 별빛달빛 야행빛, 야행마차, AR고려궁지 체험, 성공회 강화성당 음악회, 강화 저잣거리, 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고려의 밤을 즐길 수 있다. 23일 개막공연에는 지역주민과 강화초등학교 학생들이 참여하는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칠선녀 성무, 가수 린, 장윤정 등이 출연해 공연을 펼친다. 24일에는 초․중학교생이 참여하는 ‘도전! 고려 벨’, 가수 윤정렬․위드․하나연이 출연하는 ‘음악 콘서트’, 역사강사 최태성의 ‘토크 콘서트’가 공연된다. 이 외에도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하는 ‘원도심 도보여행’와 ‘야행마차’로 원도심 문화재의 야간경관을 설명과 함께 즐길 수 있다. 또한, 방문객이 직접 참여하는 AR모바일 게임, 강화화문석체험, 클래식 음악회, 풍선 마술쇼, 저글링 쇼 등 풍성한 체험프로그램으로 즐거움을 더했다. 유천호 군수는 “올해 강화문화재야행(夜行)은 거리두기가 완화된 이후에 처음 개최되는 강화군의 대표 축제인 만큼 더욱 풍성하게 준비했다”며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고려의 밤을 품은 문화재를 마음껏 즐겨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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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군·한국관광공사, "고려궁지" 모바일 게임 ‘시간의 흔적을 찾아서’ 출시강화군(군수 유천호)이 한국관광공사 경인지사(지사장 김배호)와 함께 모바일 게임 여행상품 ‘얼라이브(Alive) 강화Ⅱ(고려궁지, 시간의 흔적을 찾아서)’를 출시했다. ‘얼라이브(Alive) 강화Ⅱ(고려궁지, 시간의 흔적을 찾아서)’는 ‘강화 고려궁지’의 역사적 이야기를 담은 스토리텔링형 모바일 미션 게임이다. 강화동종 캐릭터의 안내로 고려궁지에서 고려와 조선의 흔적을 찾고 주어진 6가지 임무를 완수하면 특별한 이벤트 영상을 볼 수 있다. 미션을 수행한 관광객에게는 원도심 한옥관광안내소(강화읍 남산길 14-1)에서 소정의 기념품을 지급한다. ‘강화 고려궁지’는 고려가 몽골군의 침략에 대항해 도읍을 개경에서 강화로 옮겨 38년간 사용한 궁궐터다. 지금은 조선의 강화유수가 업무를 보던 동헌과 병인양요 때 전소된 외규장각이 복원되어 있다. 고려궁지를 중심으로 성공회 강화성당, 조양방직, 미래체험관, 소창체험관 등 골목길로 이어져 있다. 여행객들은 고려궁지에서 이어지는 골목 사이사이를 걸으며 고려시대부터 1960~70년대 산업화기에 이르는 천년에 이르는 강화의 숨겨진 이야기를 즐길 수 있다. 해당 게임은 플레이스토어(안드로이드) 또는 앱스토어(iOS)에서 "조인나우"를 설치해 회원가입을 하면 누구나 즐길 수 있다. "고려궁지, 시간의 흔적을 찾아서"는 GPS 기반으로 고려궁지 내부나 인근에서만 게임이 가능하다. 군 관계자는 “이번 추석 연휴에 가족과 함께 새롭게 출시한 ‘Alive 강화Ⅱ(고려궁지, 시간의 흔적을 찾아서)’의 미션에도 참여하고, 원도심 도보여행도 즐겨주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강화군의 원도심 연계 관광 활성화와 지역 내 소비 증진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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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군, 강화소창체험관에서 전통문화체험 즐겨요<유천호 강화군수가 군민들과 소창행사를 탐방하고 있다. (사진=강화군청)> 강화군(군수 유천호)은 지난 18일 소창체험관에서 군민 참여형 문화행사인 ‘6월, 소창으로 소풍가자!’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군은 이번 ‘6월, 소창으로 소풍가자!’ 행사로 방문객들에게 체험프로그램 운영을 널리 알리고, 참여형 문화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코로나 19로 그동안 누리지 못한 군민들의 문화 갈증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행사는 소창과 각종 공예품을 전시․판매하는 플리마켓, 한복 디자이너 이효재 선생의 소창 특별강연, 전통 악기와 무용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로 방문객과 함께 호흡했다. 또한, 연꽃차, 오미자차 등 전통음료 시음회를 곁들여 즐거움을 더했다. <소창체험관. (사진=강화군청)> ‘소창체험관’은 1938년 건축된 한옥 건물과 옛 평화직물의 염색 공장을 구입 후 체험관으로 리모델링해 지난 2018년 개관했다. 1960~70년대 우리나라의 직물 산업을 이끌던 강화도의 소창 역사를 주제로 전시·해설, 소창 손수건 스탬프 만들기 체험, 전통 한복 체험 등 역사·문화체험을 할 수 있다. 또한 ‘강화 원도심 도보여행 코스’와 함께 가족 단위 방문객과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입소문을 타며, 하루 400여 명이 방문하고 있다. 한편, 군은 지난 1일부터 코로나19로 중단된 소창체험관의 체험프로그램을 다시 운영하고 있다. 입장료‧체험료는 무료이며,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유천호 군수는 “강화 원도심 골목에 위치한 소창체험관에서 강화의 역사와 매력을 온몸으로 느끼시길 바란다”며 “다채롭고 알찬 행사로 소창체험관이 지역의 역사문화체험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